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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행신맛집] 레트로 낭만 그자체 가맥집 뚝방슈퍼, 강매슈퍼, 강매상회

먹은 거

by 줌잇센터장 2025. 4. 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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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김씨 막걸리로 목이나 축이게

개인적으로 저는 노포를 좋아합니다. 

오래된 가게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죠. 

 

세련되고 멋진 곳도 좋지만 세월과 사람들이 사는 맛이 나는 곳이

저에게는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오래되다 못해

이제는 보이지도 않는 슈퍼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100%내돈 내산 강매슈퍼, 뚝방슈퍼, 강매상회. 이름도 다양한 그곳입니다. 

 

네이버 지도

뚝방슈퍼

map.naver.com

상호: 뚝방슈퍼
주소: 031-970-0461
주차: 불가하나 길가에 요령것 잘 주차가능

 

아니 이름을 모르는게 아니구요. 

이름을 아는데 여기를 지칭하는 이름이 너무 많아요. 

 

하긴 이런 곳이 이름이 뭐가 중요한가요. 

그냥 슈퍼죠 뭐. 

 

"거기에서 봐~"

하면 그냥 그곳이 맞는 거죠. 

 

 

저는 시골길같은 길을 쭈욱 따라서 걸었습니다.

강매는 서울에서 20분도 안걸리는 곳인데 이렇게 시골느낌 물씬 나는 곳이 있다는게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뜬금없는 곳에 슈퍼가 나타납니다. 

뚝방이라는 글자가 보이시죠?

강매 슈퍼 입니다. 

저는 안쪽에 자리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안쪽은 아니고 건너편에 야외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추울때는 먹기 힘들 것 같은 곳입니다. 

난로가 있기는 있더라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도 많았습니다. 

 

위생은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니 감안하고 오세요.

**오해 금지! 음식이 비위생적이라는게 아니라 야외 테이블이다 보니 당연히 위생하고는 거리가 먼 것뿐입니다!!

자, 앞쪽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보시고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비가와서 날이 추워서 라면과 호박야채전, 두부볶음김치를 시켰습니다. 

 

 

주문은 슈퍼에 들어와서 하시면 됩니다. 

카드도 가능하고 현금도 가능합니다. 

 

술은 저희가 꺼내가면 됩니다. 

 

이런 곳은 그래도 뭔가 막걸리 갬성 아니겠나요. 

저희는 장수막걸리를 우선 주문하고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내입니다. 빛바랜 테이블과 제각각인 의자, 책상에서 상남자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남자답다. 

테이블이 너무 더러울 것 같아서 젓가락은 그릇 위에 두었습니다.

 

자, 1차 상이 나왔습니다. 

 

여러분, 라면 시키면 김치 나와요. 

그러니 두부김치 시키실 거면 볶음김치로 시키세요! 꿀팁!

 

라면은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입니다. 

계란이 풀어져 있어서 조금 덜 한국인의 매운맛입니다. 

 

두부김치는 딱 그냥 두부김치입니다. 

팍 쉰 김치는 아니고 적당히 신김치를 볶아서 아삭한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호박 야채전이 참 맛있었습니다. 

흔한 메뉴는 아닌데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간장도 그냥 간장입니다. 

찐해서 맛있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서 추가로 메밀전병과 국순당생막걸리를 시켜서 비교해보았습니다. 

메밀전병은 시판용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음식은 밖에서 먹어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막걸리는... 개인적으로는 장수생 막걸리가 맑게 먹기는 더 좋고, 탁하게 먹기는 국순당이 맛있었습니다. 

 

 

 

총평
<음식보다는 분위기가 맛있는 곳. 시골여행의 값으로 생각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맛: 3.0

분위기: 4.0

가격: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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