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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일산시장 맛집] 비후까스의 낭만, 밤비노

먹은 거

by 줌잇센터장 2025. 3. 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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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 밤비노 경양식
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청로8번길 6
주메뉴: 비후까스,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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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노경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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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릴 가게는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들으면서 가야 할 것 같은 집

낭만 터지는 가게

밤비노입니다. 

 

일산 시장에는 참 보물 같은 곳이 많아요. 

그 중에서 가장 낭만 터지는 곳을 고르자면 역시 "밤비노"일 겁니다. 

 

입구 계단부터 타임머신을 타듯 출발합니다.

 


영업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브레이크타임이 있습니다. 칼같이 문을 잠가버리시니 시간 꼭꼭 확인!!

 

 

향 냄새를 맡으며 올라가면 보이는 광경은 80년대 그 자체입니다.

깻잎머리 한 누님들과 무스바른 형님들이 미팅할 것 같은 장소

 

웨이팅이 있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회전율이 꽤 좋은건지..)

 

당시에는 나름 고급이었을 그곳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십니다. 

 

저희는 구석 단체석을 받았어요. 인원수랑 상관없이 자리가 나면 큰 자리라도 주십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정갈한 메뉴판에서 고민을 하다가 저희는 비후까스와 밤비노 정식을 시켰습니다. 

밤비노 정식은 새우구이, 돈까스, 생선까스, 함박스테이크가 나옵니다. 

 

 

아, 그리고 레몬에이드도 시켰어요. 

 

 

그리고 한입을 먹어보자 빨대와 함께 딸려올라온 가루... 이 맛은!!

 

 

사장님... 너무 익숙한 맛이 나요... 그리고 너무 셔요.... (결국 물을 타먹었다)

 

레몬에이드는 낭만이 없는걸로 하고, 

 

급하게 주변을 둘러보며 다시 낭만을 충전해봅시다. 

 

곳곳에서 느껴지는 그 시절의 낭만, 위스키와 별같은 LED, 미국 스타일의 휴지 케이스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스프가 나옵니다. 

 

근데 이 스프가... 진짜 맛있어요. 

 

후추 필수

 

부드러우면서도 풍미가 있는데 짜지 않고, 적당히 속을 데워줘서 에피타이저로 제격입니다. 

 

가루 스프인가...그건 모르겠지만 레몬에이드와 다르게 낭만 충만한 맛이에요. 

 

스프를 후루룩 마시듯 먹어버렸습니다. 

 

옆테이블 다 드시고 먼저 일어 나셨는데... 아저씨 콩 싫어하시는구나

 

 

 

 

오늘의 주인공 비후까스 등장, 비후까스는 규카츠의 예전 버전이에요. 하지만 얇게 저민 소고기이고, 완전히 익혀져서 나옵니다. 이 고급스럽지 않은 맛이 은근한 매력이 있습니다. 

 

고기가 얇게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아끼신게 아니고 원래 비후까스가 이렇답니다.

 

푹 젖은 소스가 튀김옷에 스미고 은근히 나는 완전히 익은 소고기의 맛, 풍미가 있진 않지만 그 맛의 조화가 얕지만 중독성이 있습니다. 뭐랄까... 촌스러운 그 매력.

비후까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오, 돈까스보다 고급으로 소고기를 써보자!"

 

하는 귀여운 발상과 잘 어울리는 느낌의 맛입니다. 

 

익은 소고기 특유의 질김이 쫄깃함으로 느껴지고 짜지 않은 소스가 간을 맞춰주며 씹을 때마다 육즙인척 뿜어져 나옵니다. 

 

귀여운 깍두기

느끼해질 즈음, 귀여운 조각 깍뚜기를 입에 넣어줍니다. 

매운맛이 없어서 사실상 거의 단무지.

 

하나로는 성에 안차니까 숟가락으로 퍼먹기.

 

하지만 이런 곳에서 밥은 막상 포크로 퍼먹어야 제 맛

 

 

엄청난 비주얼의 밤비노 정식. 

제 입맛에 함박은 좀 질퍽이는 느낌이었고, 

돈까스는 쏘쏘

생선까스는 옴마야. 왜케 맛있어. 

새우는 좀 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그릇 싹싹 비우고 나면 직원분께서 물어보세요. 

 

"따뜻한 커피? 오렌지 쥬스?"

 

저는 레몬으로 상큼함은 충전했기때문에 따뜻한 커피를 부탁드렸습니다. 

 

 

설탕주시는 것 까지 완벽한 낭만 그 자체. 

 

아니, 솔직히 각설탕을 좀 기대했지만... 그래도 커피잔 보세요. 

 

참고로 커피는 헤이즐넛 커피로 멋을 부린 향입니다. 

 

 

에헤이, 비후까스도 그 시절의 멋이라니까요. 이곳은 멋부린 낭만이라고요. 

 

 

후식까지 완벽한 밤비노. 

 

일산 시장에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밤비노 총평>
너 비후까스 먹어봤어?? 비프까스 아니고 비후까스.

맛: 3.8
분위기: 4.3
가격: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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